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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흐른다---작가와 책 소개, 책 속으로

by 사스케짱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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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로랑스 드빌레르 

"인생을 제대로 배우려면 바다로 가라"라고 말하는 프랑스의 여성 철학자이자 교수로 데카르트를 전공했으며 주로 인물 철학에 관한 도서를 집필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자연이 주는 철학적인 가르침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철학을 아는 삶이 우리를 얼마나 이롭게 하는 지를 이야기하며 프랑스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철학과 함께 하는 삶의 가치를 알려온 저자는 오래전부터 바다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오르내리는 파도와 때맞춰 밀려오고 물러나는 밀물과 썰물 등 바다의 생태에서 우리의 삶과 유사한 모습을 발견하면서 바다가 인생을 가장 잘 표현한 자연이라고 생각했다.

책소개: 모든 삶은 흐른다

이 책을 읽으며 삶은 등산보다 항해에 가깝다는 걸 깨달았다. 산을 타다 발을 헛디뎌 넘어질 순 있지만 산이 스스로 너울거리며 나를 흔들지는 않는다. 그러나 바다는 다르다. 바다는 파도를 억지로 막거나 바꾸려 하지 않는다. “파도처럼 인생에도 게으름과 탄생, 상실과 풍요, 회의와 확신이 나름의 속도로” 밀려온다. 프랑스 철학자 드빌레르는 파도처럼 우리 삶에 다가오는 모든 것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라고 주문한다. 파도는 때로 내 동반자가 되어줄 수도 있으니까. 이 책은 흐르는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이라는 유일한 섬이 되는 길을 안내한다. 삶은 내가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며 살아지는 것이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바다는 우리에게 빛나는 삶의 예술을 가르쳐준다', '생명은 바다처럼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저자의 생각이 바다와 연결된 다양한 상징을 통해 아름다운 표현으로 펼쳐지는 책입니다. 삶과 바다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깊고 넓고 새로운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시종일관 감탄하면서 책을 읽으면 인생철학자가 되어 또 다른 섬이 되고 바다가 되는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을 소중한 보물로 받아들이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욕망. 이것은 이 책의 또 다른 선물로 여겨집니다. 자연, 사물, 그리고 자신을 더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세요!-이해인(시인,수녀)

광대하게 펼쳐져 있는 바다를 보면서 누구든 바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바다는 깨끗한 것이든 더러운 것이든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도 바다로 머문다. 니체는 “초인은 바다 같은 인간”이라고 말했다. 바다는 우리를 숙연한 침묵 속에 빠뜨리면서 가르침을 건넨다. 아마도 바다는 이것 외에도 많은 가르침을 우리에게 건네고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세상의 소음에 정신이 팔려서 그것들을 듣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저자인 로랑스 드빌레르의 말처럼 “바다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이다. 로랑스 드빌레르의 《모든 삶은 흐른다》는 우리가 놓쳐버린 바다의 가르침들을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필치로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누구나 바다를 눈앞에 바라보면서 바다의 가르침을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철학서가 이렇듯 아름다울 수 있다는 데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바다의 현상학’이라고 불릴만한 책이다.- 박찬국 (서울대 철학과 교수)

가끔 스스로 꿈 분석을 할 때면 이것은 나 자신의 모습이구나 하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백사장 위에 서 있는 하얀 탑, 안개에 가려진 섬, 기하학적인 복잡한 해안선, 그리고 그 주변을 항해하는 배까지. 이제 와 생각하니 그 대부분이 바다와 관련된 이미지였다. 바다는 배경처럼 흐르고, 나는 그 가운데 작은 섬처럼 존재를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바다에 대한 모든 이야기, 이미지, 그리고 저자의 작은 철학적 사고들을 모은 책이다. 체계적이라기보다는 자유롭게 연상하듯 바다와 관련된 단어를 탐색하고 사고한다. 마치 자신 내면의 바다를 그리는 듯해서 지중해의 푸른빛이나 남극해의 짙은 어두움이 느껴지는 책이다. 자유로운 생각 위를 부유하며 자신의 바다에 내면의 이미지를 띄워보거나 새로운 섬을 찾아 헤엄을 치다 보면 그곳에는 저자가 이야기해 주는 삶의 작은 지혜가 있다. 당신도 무사히 섬에 도착했다면 그곳에서 만난 새소리가 무척 아름답게 들릴 것이다.- 송형석 (정신과 의사, 『나라는 이상한 나라』저자)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는 ‘인생’이라는 항해를 제대로 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바다가 우리의 삶과 같기 때문이란다. 고난과 역경, 평안과 쉼, 생(生)과 사(死), 끊임없이 흐르는 바다는 우리의 삶과 같기에 그의 철학적 사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늘 어떻게 사는 게 의미 있는 삶인지 답을 찾고 싶다면 《모든 삶은 흐른다》를 통해 해답을 발견하길 추천한다. 바다와 삶, 그 안에 저자의 치열하게 고민한 철학적 사유가 바다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나아갈 힌트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임재성 (작가)

책 속으로

바다는 인생이다. 그것도 무한으로 이어지는 인생. 누구에게나 삶은 유한하게 단 한 번이지만, 영원히 마르지 않고 사라지지 않을 바다를 보고 있으면 우리의 삶도 바다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게 아닐까 착각하게 된다.

-- p.34

우리 삶에도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바다와는 다른 리듬으로 살아간다. 한 번 삐끗하면 쉽게 돌이킬 수 없는 리듬이다. 파도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 파도가 전하는 진실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힘, 회복할 에너지를 찾을 수 있다는 진실이다. 회복은 우리가 가진 것을 전부 비울 수 있는 능력이다. 왠지 어려워 보여도 그래야 한다.--49~50

바다에서는 누구나 하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바다에 있는 유일한 선장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기술과 바람이 주변에 동료가 있게 도와준다고 해도 믿을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바다에서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에 직면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애매한 결정은 내리지 않습니다. 빨리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198~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