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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작고소식, 소설 속 등장인물

by 사스케짱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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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가 향년 94세로 별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으나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해, 1981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프라하예술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의 교수를 지낸 적이 있다.

 

원래는 체코어로 글을 썼으나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이전에 썼던 체코어 작품도 1985년과 1987년 사이에 쿤데라 본인이 직접 프랑스어로 번역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어본 또한 정본으로 쳐주며 현재 한국에 번역된 쿤데라의 글들은 대부분 프랑스어 번역본이다. 심지어 쿤데라 본인도 자신의 소설은 프랑스 소설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당시에 체코에서 거주했을 시절 쿤데라는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였으며, 1948년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입당했으나 1950년에 당에 반(反)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추방당했고 1956년 재입당이 승인되었으나 1970년에 또다시 당에서 추방당한다.

 

1968년 민주화 운동인 '프라하의 봄'에 참여했던 쿤데라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1984년에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집필하게 된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명실공히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작품은 소련의 침공으로 스위스로 망명하게 된 외과의사 토마시와 그의 아내인 사진작가 테레자를 중심으로 네 남녀의 운명적 만남과 사랑, 죽음을 통해 역사의 상처를 짊어지고 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은 1988년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국내에는 ‘프라하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그러나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댓가는 너무도 커서 저서가 압수당하고 집필과 강연 활동에 제한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쿤데라는 결국 1975년 공산당의 탄압을 피해 프랑스로 망명했고,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

 

이후 쿤데라는 파리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갔다. 쿤데라의 저작은 1989년 벨벳 혁명으로 체코슬로바키아 공산 정권이 붕괴될 때까지 모국 체코슬로바키아에서 금서로 지정되었다.

 

2019년 12월 3일, 체코 정부에 의해 체코 국적이 회복되었다. 그동안 국적회복을 거부해 왔던 쿤데라는 2018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직접 방문하여 긴 설득 끝에 이루어진 결과라고 한다. 1979년에 국적을 박탈당한 지 40년 만의 일이었다. 현재 국적은 체코 단일이며, 시민권은 프랑스와 체코 둘 다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국내에도 대부분의 소설 및 에세이들이 번역 출간되었다. 2023년 7월 11일에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에서 오랜 투병생활을 하다 사망했다.

 

작품 속에 드러난 그의 세계관

 

키치-미학에서 보기 괴상한 것,저속한 것과 같은 사물을 뜻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등장 인물

1968년 프라하의 봄과 그에 따른 소련의 침공을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는 주인공 토마스, 테레자, 사비나, 그리고 프란츠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각 등장인물은 자신의 실존적 딜레마와 씨름하고 격동하는 공산주의 체코슬로바키아의 정치적, 사회적 풍경을 탐구합니다.

 

성공적인 외과의사인 토마시는 바람둥이의 전형을 대표합니다. 그는 평화로운 생활 방식을 받아들이고, 일상적인 일을 중요시하며, 약속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수줍고 연약한 사진작가 테레사와의 만남은 그가 그의 신념에 도전하고 그의 행동의 무게에 직면하도록 강요합니다.

 

테레자는 토마시와 관계가 있는 수줍고 민감한 사진작가입니다. 그녀는 안정을 갈망하고 그와의 관계에서 의미를 찾습니다. 테레자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사랑의 복잡성과 삶의 불확실성을 탐구하며 불안과 씨름합니다.

 

자유분방한 예술가이자 토마시의 정부인 사비나는 자신의 욕망과 예술적 표현을 받아들이는 것과 개인적 자유와 인간 관계의 복잡성 사이에서 종종 갈등을 겪습니다.

 

대학 교수이자 사비나의 연인인 프란츠는 정치적 격변 앞에서 의미를 찾는 지식인을 대변합니다. 사비나에 대한 열정과 삶의 안정, 아내에 대한 충성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소설 속 인물들의 세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