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베스트셀러<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작가 유시민, 책 소개와 목차, 책 속으로

by 사스케짱 2023. 6. 25.
반응형

작가 소개:유시민

작가, 소설가, 방송인이자 정치 평론가이기도 하며, 대한민국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하신 전직 정치인이다. 대학생 시절 서울대 민간인 감금 폭행 고문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이에 항소한 유시민 항소 이유서로 유명해졌다. 1986년에는 이를 기록한 <아침으로 가는 길>이라는 수필을 발표하고 1988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중편소설 <달>로 문학계에 정식 등단한다. 이후 작가로 활동하며 <거꾸로 읽는 세계사>등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현재는 본인의 작가로서의 경력과 정치 경력,지식을 바탕으로 썰전, 알쓸신잡, 알릴레오, 정치합시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현하면서 작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저서로는 <청춘의 독서>, <어떻게 살 것인가>,<나의 한국현대사>, <역사의 역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럽 도시 기행>등이 있다.

책 소개 : 베스트셀러<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이 책은 지금까지 역사, 정치, 글쓰기법이나 여행관련글을 써왔던 작가께서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이다.

그에게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과학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교정해 준 정보를 골라 새롭게 해석했다. 그는 과학책을 읽으며 인문학에서는 배울 수 없는 지식과 정보를 얻으며,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한 사유를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온전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인문학과 함께 과학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인문학의 위기와 한계를 뚫고 나아가려면 과학의 성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문학은 과학으로 정확해지고, 과학은 인문학으로 깊어진다.

목차

서문―과학 공부의 즐거움
1. 그럴법한 이야기와 확실한 진리 (인문학과 과학)
거만한 바보 • 운명적 문과의 슬픔 • 인문학과 과학의 비대칭 • 우리 집과 우리 엄마의 진실

2. 나는 무엇인가 (뇌과학)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 1.4킬로그램의 우주 • 신경세포와 경제법칙 • 현상과 사물 자체 • 칸트 철학과 양자역학 • 측은지심과 거울신경세포 • 자유의지

3.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생물학)
    좌파, 우파, 다윈주의 • 생명의 알파벳 • 유전자와 인생론 • 생물학 패권주의 • 사회생물학과 사회주의 •            이타 행동의 비밀

4. 단순한 것으로 복잡한 것을 설명할 수 있는가 (화학)
    화학은 억울하다 • 위대한 전자 • 주기율표 • 탄소, 유능한 중도 • 환원주의 논쟁 • 통섭의 어려움
5.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물리학)
    불확정성 원리 • 상대성이론 • 별에서 온 그대 • 양자역학, 불교, 유물변증법 • 엔트로피 묵시록
6. 우주의 언어인가 천재들의 놀이인가 (수학)
    수학의 아름다움 • 천재들의 지적 유희 • 난 부럽지가 않아

후기―바보를 겨우 면한 자의 무모한 도전
찾아보기

책속으로

내가 바로 '거만한 바보'였다. 나는 물질세계에 대해 거의 전적으로 무지했다. 우주, 은하, 별, 행성, 생명, 진화 같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살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문과니까. 하지만 인간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건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게다가 나는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도 몰랐다. 그러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다. 거만한 바보를 그만두기는 쉬웠다. '난 아는 게 별로 없어' 그렇게 인정하고,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점검하는 습관을 익히면 되는 일이었다.--p19

과학은 단순히 사실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마음의 상태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며 본질을 드러내지 않는 실체를 마주하는 방법이다.--p31

'나는 누구인가?' 이것은 인문학의 질문이다. 그러나 인문학 지식만으로 대답하긴 어렵다. 먼저 살펴야 할 다른 질문이 있다. '나는 무엇인가? 이것은 과학의 질문이다. 묻고 대답하는 사유의 주체를 '철학적 자아'라고 하자. 철학적 자아는 물질은 아니지만 물질인 몸에 깃들여 있다. 나를 알려면 몸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일반 명제로 확장하면, 과학의 질문은 인문학의 질문에 선행한다. 인문학은 과학의 토대를 갖추어야 온전해진다.--47

과학에는 옳은, 틀린, 아직 모르는 견해가 있고 인문학 이론은 그럴법한 이야기로 진리인지 오류인지 객관적으로 판정할 수 없다. 한계이다. 한계를 넓히려면 과학의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고 가치를 키우려면 사실의 토대 위에서 과학이 답하지 못하는 질문에 대해 더 그럴법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 자신을 이해하려면 두 가지를 모두 공부하자.--p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