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잔 브라흐마
세계적으로 유명한 참선가로서, 영국계 호주인 불교 승려이다. 2013년 1월 10일 한국에도 방문해 가르침을 전한바 있다. 아잔 브람의 부모는 원래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겪으며 신앙심을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잔 브람이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말했을 때, 가족 중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출가 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만난 노벨상을 수상한 저명한 학자들 조차도, 그 화려한 겉모습의 이면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고, 학문을 통해서는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1년간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지내다가, 승려가 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났다. 23세에 승려가 되었으며, 당시 태국에서 존경받던 스님 아잔 차의 제자가 되어 9년간 수행했다. 이 후 호주로 건너가 절을 세우고, 호주에서 적극적으로 포교 활동을 한다.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책 속으로
당신이 자기 자신안에서, 상대방 안에서, 혹은 삶 전체에서 잘못된 것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어쩌면 당신이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겁고 풍요롭게 해 주는 '특별한 것'인지도 모른다. 일단 당신이 오로지 그것들에만 초점을 맞추는 일을 중단하기만 한다면 말이다.p.29
자신의 믿음으로 주위 사람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종교적인 광신자 때문에 그가 믿는 종교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초심자가 아직 그 종교를 잘 배우지 못한 것일 뿐이다. 우리 각자는 종교 안에서 사랑의 거장이 되어야만 한다. p.212
우리 모두는 삶의 어느 순간 우리들 각자의 내면에 있는 영적인 피라미드를 올라갈 수 있는 시간과 평화를 자기 자신에게 허용할 필요가 있다. 아주 잠깐 동안이라도 삶이라고 하는 이 복잡하게 뒤엉킨 정글 위로 올라가 봐야만 한다. 그때 우리는 사물들 속의 자신의 위치를 보게 되고, 삶의 여행을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모든 방향에서 우리 존재를 에워싸고 있는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는 무한 세계를 응시하게 될지도 모른다. p. 219
우리 모두는 종종 실수를 저지른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갈수록 덜 자주 실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p.255